We live as we dream - infinity
2009년 1월 3일 밤부터 2009년 1월 4일 새벽까지...

별똥별 보러 갔다가, 구름 속 별만 보고 오다.



2009년 새 해가 밝아왔다.

오늘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일찍 일어나 가족들과 함께 용마산 중턱에 올라가 바라 본 해돋이.

운 좋게도, 구름 한 점 없이 너무도 맑은 하늘 덕분에
새 해 첫 날, 너무나 멋진 일출을 바라볼 수 있었다.

오늘, 2008년 12월 31일. 그동안에 정든 '아이비인터넷'과 작별인사를 하였다.
2006년 7월 3일, 산업기능요원으로 이 회사에 입사한 지, 2년 5개월여가 지난 오늘이다.

처음 프로그램 개발자(라고 말하긴, 아직도 부끄럽지만)로 회사에 입사한 후, 그동안 모르던 것들을 하나씩 배워나가면서, 내 손에서 완성되어 간 소프트웨어들이 현장에 설치되어 운영되는 것을 봤을 때는 그 기분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처음으로 내가 만든 제품이 납품된 곳이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핑)'이었는데, 당시엔 내 손에서 나온 녀석들이 실제 업무에 사용된다는 것 그 자체가 너무나 신기했었다. 그 전까지는 그저, 취미 혹은 학교 과제 정도를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을 뿐이었으니깐.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면서, 내 손에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들이 하나하나 늘어나고, 현장에 납품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느껴지는 뿌듯함이란 어떻게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물론, 그 과정이 항상 즐겁고 행복했다고만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창작에는 언제나 고통이 따르는 법. 쿨럭;;)
마치, 자식을 낳은 부모의 심정과 얼추 비슷하지 않을까.

지금 이 순간도, 여러 업체 서버 및 기타 PC에 설치되어 숨쉬고 있을 녀석들아.
제발 멈추지 말고, 새로운 버그 없이 끝까지 너희 할 일에 충실할 수 있기를!!

첫 회사 생활을 통해, 프로그램 개발자라는 직업을 느끼고 배운 것 외에 더 얻은게 있다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들일 것이다.

작은 회사 규모 탓일까, 2년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참 많은 분들이 오고 갔었다.
처음 입사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계신 분들은 사장님, 개발팀 이사님, 영상팀 과장님, 개발팀 대리님, 그리고 누나 정도이니, 그 외에는 참 많은 분들과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해야하나, 아이비인터넷에서 만난 분들은 모두들 하나같이 모나지 않고 좋은 성격을 가지신 분들이어서, 회사 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로 힘들거나 했던 적은 없었다. 오히려, 이렇게 작별을 하고 나니 가장 아쉬운게 그 분들과 헤어지는 것이니...

앞으로도 연락을 자주 하고 만나뵈려 노력하겠지만, 모든 분들과 계속 관계가 유지될 순 없겠지.
다들 바쁘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연락이 뜸해지고 소식이 멀어질지도 모를 것이다.
하지만, 한번 이어진 사람 인연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끊어지지는 않는 법이니,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나 반갑게 인사할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물론, 내가 노력해서 그 끈이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지만.

"아이비인터넷 식구분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이제 한 시간만 지나면 새로운 한 해가 떠오른다.

누구보다 깔끔하게 2008년을 마무리하고 정리한 만큼, 2009년엔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의 본분에 충실하여 내 할 일에 최선을 다해, 보다 멋진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야겠다.

회사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과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내 모습에 실망하지 않도록 말이다.

잘해보자꾸나!

D-Day

나의 하루 2008/11/0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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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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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내일도 오늘같은 하루겠지만... 그래도 The End!